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줄어들면서 1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32포인트(1.68%) 오른 2135.83에 마감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재닛 옐런 미국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자가 "경기부양책을 당장 중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발언하면서 투자심리가 호조를 보였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9.51포인트(1.95%) 오른 1만5165.92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1만5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5월24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홍콩 항셍지수는 311.57포인트(3.00%) 오른 1만702.70, 대만 가권지수는 42.21포인트(0.52%) 오른 8177.12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도 '옐런 효과'에 힘입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967.56)보다 38.08포인트(1.94%) 오른 2005.64에 장을 마쳤다. 2% 가까이 오르면서 6거래일 만에 2000선을 되찾았다.
외국인이 487억원을 사들이면서 10거래일 만에 '사자'세로 돌아섰고, 기관도 1980억원을 매수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개인은 2430억원을 팔아치웠다.
한편 지난 14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부진한 경기 지표에도 불구하고 옐런의 발언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는 전날보다 54.59포인트(0.35%) 오른 1만5876.22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8.62포인트(0.48%) 오른 1790.62로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7.16포인트(0.18%) 오른 3972.74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