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비밀'이 자체 최고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비밀' 16회는 18.9%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날 시청률 17.4%에서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TV 드라마 '상속자들' 15.9%, MBC TV 드라마 '메디컬탑팀'은 3.6%로 집계됐다.
'비밀'은 지난 9월26일 시청률 5.3%로 동시간대 꼴찌로 출발했다. 지성(36)·황정음(28)·배수빈(37)·이다희(28)가 정통 멜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미 사랑받고 있던 MBC TV '투윅스'와 SBS TV '주군의 태양'에 밀렸다.
이후 '비밀'은 4회만에 시청률 10%대를 돌파하는 등 회를 거듭하면서 자체 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우는 저력을 보였다. 유보라 작가의 탄탄한 극본, '학교 2013'을 연출한 이응복 PD의 연출력, 출연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였다. 시청자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본다'는 호평의 뜻을 담아 '10분 드라마'라는 별명으로 '비밀'을 부르기도 했다.
자신의 애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으로 '독한 멜로'를 표방했다. 출세에 눈이 멀어 결혼을 약속한 연인에게 상처를 안기는 '도훈'(배수빈), 자신의 애인을 죽인 여자와 사랑에 빠지는 '민혁'(지성), 사랑에 휘청거리는 '유정'(황정음), 사랑을 갈망하는 '세연'(이다희) 등 저마다 사연을 품은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였다.
반전을 거듭하던 드라마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민혁'과 '유정'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고 '도훈'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자진해서 법정에 섰다.
20일부터 '예쁜남자'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