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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강영식, 4년간 총 17억원에 롯데 잔류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3.11.16 23: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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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계투 요원 강영식(32)이 롯데에 남는다.

롯데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자유계약선수(FA) 강영식과 계약기간 4년, 총액 17억원(계약금 4억원·연봉 3억원·옵션 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올 시즌 FA 시장의 최대어였던 강민호(28)를 눌러앉힌 롯데는 강영식과 계약, '집안 단속'에 성공했다. 롯데는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 신청서를 제출한 선수 두 명을 모두 잡았다.

시즌을 마치고 사직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는 강영식은 구단과 지속적으로 교감을 나눠오다 이날 오후 2시 도장을 찍었다.

2000년 해태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를 밟은 강영식은 2001~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고, 2006년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강영식은 14시즌 동안 620경기에 등판, 579⅓이닝을 던지며 28승 23패 91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강영식은 롯데 유니폼을 입은 후인 2008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50경기 이상 등판했으며 지난 8월15일에는 개인통산 6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강영식은 올 시즌에는 55경기에서 38⅔이닝을 던지며 1승 3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냈다.

강영식은 "사인을 하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 나의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구단이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니 그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많은 경기에 출전해 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롯데는 "내부 FA 선수와 계약을 모두 완료, 기존 전력을 유지하고 내년 시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