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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월드컵]한국, 여자 1000m 출전권 3장 확보

스포츠뉴스팀 기자  2013.11.16 23: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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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쇼트트랙대표팀이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1000m 출전권을 3장 확보했다.

심석희(16·세화여고)와 박승희(21·화성시청), 김아랑(18·전주제일고)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3~201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나란히 예선을 통과했다.

여자대표팀은 전날 500m와 1500m에서 모두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 3장을 확보했다. 이날 1000m에서도 3장의 출전권을 따내면서 여자대표팀은 모든 개인종목에 3명씩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소치동계올림픽 종목별·국가별 출전권은 지난 7~1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와 이번 대회 성적을 합산해 결정한다.

500m·1000m 출전권은 각각 32장씩이며 1500m에서는 36명이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국가별로 종목 하나에 최대 3명을 출전시킬 수 있다.

경험 부족으로 고전하고 있는 남자대표팀은 이날 1000m에서 노진규(21·한국체대)를 긴급 투입했지만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 3장을 얻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박세영(20·단국대)이 남자 1000m 44위에 머물러 3장의 출전권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자 남자대표팀은 소치동계올림픽 개인전 출전 자격이 없는 노진규를 뛰도록 했다.

노진규와 이한빈(25·서울시청)은 큰 어려움없이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신다운이 예선에서 레이스 막판 임피딩 반칙으로 실격을 당해 40위로 처졌다.

3차 대회에서 44위에 그친 박세영의 성적과 신다운의 성적을 합치면 상위 32명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000m에서 출전권을 2장만 따낸다면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대표팀에 우선 선발된 신다운과 대표선발전에서 1위에 오른 이한빈이 우선권을 가진다.

심석희, 김아랑, 박승희, 조해리(27·고양시청)로 구성된 여자대표팀은 3000m 계주 예선에서 1조 1위에 올라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신다운과 박세영, 이호석(27·고양시청), 노진규로 이뤄진 남자대표팀도 5000m 계주 준준결승에서 1조 1위에 등극해 준결승에 진출,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쥘 가능성을 높였다.

남자대표팀은 월드컵 3차 대회에서 5000m 계주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