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층 저소음 포장 기술 전문기업 ㈜포이닉스가 아스팔트 2개층 동시포장기술 특수 장비를 제작, 경기도 파주시 곡릉천교 교량에 국내 최초로 동시포장 공법을 도입해 6~7일 이틀간 시공했다. 국내 유일의 특수 장비로 하층 4㎝ 상층 4㎝의 구조로 8㎝를 동시에 포장했다.
아스팔트 2개층 동시포장 공법은 3대의 장비로 구성된다. 2개 층의 혼합물을 핫온핫(hot on hot) 방식으로 동시포설해 내구성을 향상시키는 고품질 아스팔트 포장공법이다. ①번 장비(혼합물 이송장비)가 상하부층의 혼합물을 아스팔트 포장 장비에 공급하면 ②번 장비는 하부층을 포설하고 상부층의 혼합물을 이송한다. 특히 ②번 장비에는 특수 스크리드(screed)가 장착돼 별도의 롤러 다짐 없이 자체 다짐(밀도 96% 이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③번 장비는 대용량 호퍼로 혼합물을 받아 상부층을 포설한다.
①번 장비는 주행 중인 아스팔트 포장 장비가 정지하지 않도록 주행 중 혼합물을 공급해 연속포설이 가능할 수 있게 한다. ②번 장비는 포장 전폭에 걸쳐 균일한 다짐으로 평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교량포장은 하층 4㎝를 포설한 후 일정 양생기간을 거쳐 상층 4㎝를 포설해 포장하는 방식이다. 이와 같은 기존방식의 문제점은 공사기간이 길 뿐만 아니라 교량 포장면의 사용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하층부과 상층부의 접착면에서 분리현상이 발생돼 내구성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반면, 2개층 동시포장 공법으로 시공하면 상하부층의 혼합물이 서로 맞물려 층간 높은 결합력으로 뛰어난 내구성을 발휘할 수 있으며 하층의 양생기간이 별도로 필요 없어 공사기간을 일반 포장법에 비해 통상 50%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
또 운반차량의 모서리와 표면부에서 떨어진 혼합물 온도를 컨베이어를 통과하는 이송과정에서 가열시키고, 혼합물이 적재된 호퍼에서도 온도저하가 발생되지 않도록 히팅(heating) 시스템에 의해 포설시점 까지 온도를 유지해 재료분리 현상과 준공 후 생기는 포트홀 발생을 감소시킬 수 있다. 하부층의 높은 온도를 이용하므로 시공기온의 영향도 덜 받을 수 있다.
포이닉스 김병채 대표이사는 "아스팔트 2개층 동시포장공법은 경기도 파주시 곡릉천교 교량에 국내 최초 도입을 시작으로 포트홀을 감소시키고 내구성을 증대시키는 기술내용을 인정받아 앞으로 신생되는 교량 설치지역에 아스팔트 2개층 동시포장공법을 널리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