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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家 박주형 상무, '금녀의 벽' 깨고 경영참여

금호석유화학은 1일 임원인사에서 박주형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고 7일 밝혔다. 박 상무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1남 1녀 중 둘째다.

박 상무는 금호석화 구매와 자금 부문을 담당한다. 금호석화는 이번 인사로 구매와 자금 운용의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금호가(家) 여성의 경영 참여는 박 상무가 처음이다. 금호그룹은 전통적으로 여성의 경영 참여를 금기시해왔고 형제 공동 경영 합의서에도 이를 적시하고 있다.

하지만 박 상무는 2012년 금호석화 주식을 취득, 금호가 여성 최초로 대주주에 오르며 '금녀(禁女)의 벽'을 깼다. 그는 현재 금호석화 지분 0.6%를 보유하고 있다. 

박 상무의 경영 참여는 부친인 박 회장의 뜻으로 알려졌다. 박 회장은 '능력이 있으면 딸도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해 왔다.

그는 2003년 이화여자대학교 특수교육학과 졸업 후 미국에서 연수 및 인턴 생활을 했다.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에 입사해 지난달까지 근무했다.

한편 박찬구 회장의 장남 박준경 상무는 2007년 금호타이어, 고(故) 박정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장남 박철완 상무는 2006년 아시아나항공을 거쳐 현재 금호석화 해외영업담당 상무로 각각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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