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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2016] 진종오 50m 권총 金...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 3연패

한국 사격 간판 진종오(37·kt)가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종목 3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남자 펜싱대표팀의 '맏형' 김정환(33·국민체육공단)은 한국 남자 펜싱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사브르 개인전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유도 남자 90㎏급의 곽동한(24·하이원)도 동메달을 땄다.

본선에서 1위에 올라 결선에 오른 진종오는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르 올림픽 슈팅 센터에서 열린 사격 남자 50m 권총 결선에서 193.7점을 기록, 1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7일 10m 공기권총에서 5위에 그친 진종오에게 두 번 실수는 없었다. 자신의 주종목인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8년 베이징대회와 2012년 런던대회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50m 권총 금메달을 거머쥔 진종오는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종목 3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딴 것은 진종오가 최초다.

진종오는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50m 권총 금메달과 10m 공기권총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선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4번째 금메달, 6번째 메달을 목에 건 진종오는 양궁의 전설 김수녕(총 6개 메달·금4 은1 동1)과 함께 한국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됐다.

신태용(46)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브라질 브라질리아의 마네 가린샤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대회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후반 32분에 터진 권창훈(22·수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2승1무(승점 7점)를 기록한 한국은 조 1위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이 올림픽 축구 8강에 오른 것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총 4번째다. 앞서 1948 런던올림픽, 2004 아네테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에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한국 남자 축구는 사상 처음으로 2회 연속 올림픽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C조 1위인 한국은 8강에서 D조 2위인 온두라스와 격돌한다. 경기는 오는 14일 오전 7시 벨루오리존치의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멕시코(1승1무1패·승점 4)는 조 3위에 머물며 16강에서 탈락했다. 2위는 독일(1승2무·승점 5)이다.

김정환은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3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모이타바 아베디니(32)에 15-8로 완승을 거뒀다.

김정환은 16강에서 소속팀 후배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을 꺾고 4강까지 오른 아베디니에 '대리 복수전'을 펼쳤다.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김정환은 한국 남자 펜싱 사상 첫 사브르 개인전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여자 사브르의 김지연(28·익산시청)이 2012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수확한 반면 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사브르가 개인전 메달을 딴 적은 없었다.

김정환의 동메달은 전날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박상영(21·한국체대)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펜싱이 따낸 두 번째 메달이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대표팀의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에 힘을 더한 김정환은 올림픽 2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반면 펜싱 여자 플뢰레에 나선 남현희(35·성남시청)와 전희숙(32·서울시청)은 각각 16강과 8강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13위 남현희는 여자 플뢰레 개인 32강전에서 세계랭킹 60위 니시오카 시호(일본)를 만나 12-15로 패했다.

세계랭킹 19위인 전희숙은 펜싱 여자 플뢰레 16강전에서 세계랭킹 4위 아이다 샤나에바(러시아)에 11-15로 졌다.

곽동한은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2에서 열린 남자 유도 9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스웨덴의 마르커스 니만에 업어치기 한판승을 거두고 동메달을 수확했다.

곽동한은 토마스 브리세노(칠레)와 포폴 미셍가(난민팀), 맘마달리 메흐디예프(아제르바이젠)를 연파하며 4강에 올랐지만, 바를람 리파르텔라니(조지아)에 한판패를 당해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렸다.

이번에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은 곽동한은 기대했던 금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동메달을 따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유도 여자 70㎏에 나선 김성연(25·광주도시철도공사)은 16강에서 이스라엘의 린다 볼더에게 절반패를 당해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은 마라카낭지뉴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3-0(25-18 25-20 25-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또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역대전적 7전(무실세트) 전승의 기록도 함께 이어갔다.

여자 배구는 12개 팀이 2개조로 나눠 상위 4개 팀이 8강전에 진출한다. 한국은 남은 브라질전, 카메룬 전에서 1승 이상을 거두면 8강 진출을 확정짓는다.

임영철(56)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퓨처 아레나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2-32로 비겼다.

러시아, 스웨덴과의 1·2차전에서 아쉽게 패한 한국(1무2패·승점1)은 이날 무승부로 첫 승점을 신고했다.

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은 오는 13일 프랑스(9위), 15일 아르헨티나(29위)와 차례로 맞붙는다. 이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1996년 애틀랜타대회 은메달 이후 20년 만의 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 하키대표팀은 올림픽 하키센터에서 열린 독일과의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2로 졌다.

한국 여자 하키는 남은 중국과 스페인전에서 모두 이겨야 8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백수연(25·광주시체육회)은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수영 여자 평영 200m 예선 2조에서 2분32초79를 기록, 전체 29명 중 최하위에 머물러 예선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따는데 실패했다.

한편 이날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추가한 한국은 금 4개, 은 2개, 동 3개로 종합 9위를 달렸다. 금 11개, 은 11개, 동 10개를 따낸 미국이 종합 1위를 질주했고, 중국(금 10개·은 5개·동 8개)은 뒤를 이었다. 3위는 일본이 차지했다. 일본은 금6·은1·동11개를 기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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