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러, 25일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 개최

한국과 러시아가 내달초 열리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부총리급 협의체를 통해 경제분야 협력 사업을 사전 점검한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한국과 러시아는 오는 25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제 15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

한국 측에서는 유일호 경제부총리를 수석대표로 기획재정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9개 부처와 수출입은행, 한국투자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3개 기관에서 37명이 대표단으로 참석한다.

러시아 측에서는 유리 트루트네프(Yuri Trutnev) 부총리 겸 극동전권대표를 수석대표로 14개 부처, 17개 기관·기업 등에서 60명이 대표단으로 참석한다.

양측은 ▲교역·투자 ▲에너지·자원 ▲교통·물류 ▲산업 ▲농수산·환경 ▲과학기술·통신·우주 ▲지역협력 ▲보건·의료·관광 등 8개 분야 협력 방안과 기업 활동 여건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9월 2~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을 계기로 열리는 한·러 정상회담의 성과 사업도 사전 점검한다.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는 1992년 출범한 양국간 경협 관련 부총리급 최고 협의체로 지금까지 모두 14차례 개최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러시아는 풍부한 자원과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 우리나라에게는 매우 시장성이 높은 나라지만 서방의 제재, 저유가, 루블화 약세 등에 따른 경제 침체와 남북 경색에 따른 남북러 사업 중단, 한반도 사드 배치 등 복잡한 대내외 여건으로 양국간 경협이 다소 정체돼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통해 대내외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전략적 협력동반자로서 실질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함으로써 양국간 경협 모멘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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