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경남기업 재매각...수완에너지 분리 매각 추진

지난 7월 매각에 실패했던 경남기업이 24일 매각공고를 내고 재매각을 본격 추진한다. 걸림돌이 됐던 수완에너지는 분리 매각키로 했다.

경남기업은 24일 "내달 26일까지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시작으로 재매각 일정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예비실사는 내달 29일부터 오는 10월19일까지, 입찰 마감은 오는 10월20일까지다. 입찰방식은 기존과 같이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경남기업은 고 성완종 회장이 운영한 회사로 경영상태가 나빠지면서 지난해 3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번 재매각은 지난 7월 매각이 실패로 돌아간 뒤 다시 진행되는 것이다.

당시 삼라마이더스그룹(SM그룹)을 포함 7개사가 인수의향을 밝혔으나 수완에너지도 함께 매각하는 것으로 조건이 바꾸면서 가격이 예상보다 크게 올라 대다수가 본입찰에서 참여를 포기했다. 본입찰에는 1개사만이 참여했지만 그나마도 자격요건이 미달돼 유찰됐다.

경남기업은 본래 지분의 70%를 갖고 있는 수완에너지를 분리 매각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유찰돼 수완에너지도 함께 매각하게 됐다. 투자업계에서는 경남기업 인수가는 1500억원대 수준이지만 수완에너지가 포함되면서 2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재매각에 앞서 수완에너지 분리매각이 먼저 추진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6곳이 참여했다. 본입찰 서류 제출 기간은 내달 30일까지다.

수완에너지는 경남기업의 자회사로 광주 소재 LNG열병합 사업체다. 광주 수완지구 일대 4만여 가구에 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서 추정한 수완에너지 매각가격은 400억~5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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