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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2016] 한국 선수단 귀국..시민들 환호와 박수


24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선전을 펼친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이 모습을 드러내자 곳곳에서는 환호와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날 공항에는 한국 선수단 본진을 환영하기 위해 취재진과 선수단 가족, 동료 등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폐막식 기수인 레슬링 동메달리스트 김현우(28·삼성생명)가 태극기를 들고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길을 가던 시민들도 발길을 멈추고 박수와 함께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김현우의 뒤로 임원진을 비롯한 선수단이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전했다. 선수단을 기다리고 있던 대한체육회 강영중 회장이 선수단 모두에게 일일이 꽃목걸이를 걸어주며 격려했다.

환영 인사를 받은 선수단은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며 화답했다.

도착 직후 해단식과 기자회견을 위해 곧바로 1층 밀레니엄 홀로 이동한 선수단은 앞서 미리 귀국한 양궁, 펜싱 대표팀, 진종오(37·kt) 등과 함께 자리를 잡았다.

지난 23일 귀국한 골프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25일 귀국하는 태권도 대표팀은 참석하지 못했다.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올림픽 기간 동안 응원을 보내준 국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사격 남자 50m 권총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사격 역사상 첫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진종오는 고향 춘천에 자신의 이름을 딴 사격공원 조성에 대해 잔뜩 고무됐다.

진종오는 "태릉 사격장이 없어지는데 마침 고향에서 사격장을 만들어주신다니 감사할 따름이다. "국제대회까지 치를 수 있는 경기장으로 만들어주신다면 사격 꿈나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4년 뒤 도쿄 올림픽도 욕심이 난다. 현역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차기 올림픽 출전 의지를 전했다.

대회 기간 도중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은 "당선 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선수단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선수위원의 자리는 영광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봉사하는 자리다. 많이 부족하지만 한국 체육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양궁, 펜싱, 사격, 역도, 체조 등 한국선수단을 비롯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강영중 대한체육회장, 유관단체 인사, 참가종목 단체장, 선수단 가족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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