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포스코, '갑질 문화' 타파 혁신 카운슬 열어

국내 1위 철강사 포스코가 '갑질 문화' 타파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황은연 사장 주재로 '2차 갑의식 혁신 카운슬'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황 사장은 이 자리에서 "갑질 타파는 기업 문화를 바꿔 성과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앞으로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은 갑의식 타파를 위한 첫걸음이 역지사지의 자세라는걸 염두에 둬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대내외 이해관계자들로부터 널리 존경받을 수 있도록 존중과 배려를 체화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분과위원 및 실무위원 등 25명이 참석해 분과별 과제 실행 사항을 점검하고 5대 그룹사의 갑의식 혁신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6월 갑의식 타파를 모범적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선결과제로 선정하고 갑의식 혁신 카운슬을 구성했다.

카운슬 위원장은 포스코 경영지원본부장인 황 사장이 맡고 아래에 고객(마케팅), 파트너(외주·구매·원료), 사내(HR·노무), 그룹사(국내·해외 사업관리) 등 4개 분과를 뒀다.

카운슬에는 포스코, 포스코대우, 포스코건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켐텍, 포스코ICT 등 5대 그룹사가 참여한다.

지난 7월 1일 열린 1차 카운슬에서는 포스코경영연구원의 조사 사례를 토대로 분과별로 갑의식 사례를 공유하고 개선 과제를 도출했다.

최근 열린 2차 카운슬에서는 1차 카운슬에서 선정한 개선과제 추진경과를 점검하고 5대 그룹사간 갑의식 혁신방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스코대우는 임직원 인터뷰와 업무 프로세스 분석,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내 갑의식 사례를 발굴, 제도개선과 교육, 변화관리 활동을 역점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포스코건설도 갑을관계보다는 파트너간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의식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제시하고 이와 관련된 세부 추진방안을 공유했다.

이밖에도 각 그룹사마다 업무 또는 일상생활에서 발생 가능한 갑의식 행태를 뿌리뽑는 방안을 제시하고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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