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코레일, 기관사용 안전 네비 구축 예정..사고 예방 효과 기대

코레일은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기관사용 안전지원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내년 3월까지 개발, 구축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하는 안전지원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관제사와 기관사 간 무전으로 지시를 주고받는 음성연락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열차가 달리는 지점에서 해야할 일을 시각적으로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해 인적오류 및 사고예방에 효과가 뛰어나다.

이 시스템은 운행 중인 구간의 제한속도, 운전지시 및 주의사항, 건널목·터널과 같은 시설물 정보를 그래픽으로 안내하는 기능이 탑재된다.

또 음성안내 기능이 포함돼 있어 급경사·급커브 등 서행이 필요한 구간, 터널·건널목 등 주의가 필요한 구간에 대해 음성으로 안내, 기관사의 착각이나 실수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열차가 앞 열차나 선로 작업현장 4㎞ 이내에 접근하는 경우와 낙석·지진 등 비상상황이 발생한 때에도 경보를 울려 사고를 미연에 방지토록 돕는다.

이와 함께 CCTV(폐쇄회로TV) 원격확인 기능이 포함돼 건널목과 낙석 우려개소마다 설치된 CCTV를 3∼5㎞ 전방에서 미리 확인이 가능하고 차량고장 등 비상시에는 그룹통화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전문가들의 상담을 받을 수 있어 기관사의 위기대응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기존에는 건널목 위에 자동차가 멈춰서거나 선로에 낙석이 떨어지는 경우 기관사가 육안으로 확인할 수밖에 없어 대처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기관사가 시각적인 안내와 실시간 위치 정보를 제공 받아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지원 내비게이션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며 "다양한 위험 상황에 대비해 안전관리 체계를 적극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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