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영수 특검 파견검사 요청 작업 이번주 내 마무리

특검 내부 조직, 업무분장 구상 등 계속 토론 중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할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가 이번주 중반까지 파견검사 요청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4일 밝혔다.

지난 2일 청와대에 특별검사보 후보 8명을 추천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날에 이어 "답변이 빨리 오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동 법무법인 강남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미 요청한 파견검사 연락은)아직 안왔다"며 "휴일이기 때문에 내일께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나머지 10명의 파견검사 요청에 대해서는 "오늘은 아니지만 바로 할 것"이라며 "(선정기준은) 사명감과 수사능력이다. 가급적 이번주 중반까지 (요청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특검은 '선발대' 개념으로 투입될 10명의 검사에 대한 파견 요청을 2일 법무부와 검찰에 했다. 이들 중에는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수사를 이끌었던 부장검사급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에서 부장검사급 파견은 어렵다고 한다는 질문에는 "검찰도 나릅대로 입장이 있을테니 협의해서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박 특검은 검찰로부터 수사 기록 사본을 인계받아 검토에 들어간 후 특수본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수본을 지휘했던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는 전화상으로 수사와 관련된 의견은 교환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검찰로부터 수사기록은 넘겨받지 못한 상태다.

박 특검은 "조직과 사람이 준비되면 특수본에서 수사한 기록을 빨리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특수본의 수사기록 검토 결과에 따라 수사착수 여부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검 내부 조직, 업무분장 구상에 대해 지금도 계속 토론하고 있다"며 "수사팀의 시스템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검찰로부터 기록사본을 인계 받지 못했다"며 "기록이 방대하기 때문에 (자료를 넘겨받는대로) 파견검사와 함께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특검은 전날 박 특검의 사무실을 찾았던 윤석열(56·사법연수원 23기) 대전고검 검사와 수사팀 인선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특검은 "윤 검사는 오늘은 오지 않는다. 필요하면 전화로 상의할 것"이라며 "(윤 검사의 역할은)나중에 말하겠다"고 했다.

또 국정원 댓글사건을 수사했던 담당 검사들에 대한 파견 요청을 했는지 여부에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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