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추위속 한파…'건강·수도동파·산불' 세심히 챙겨야


국민안전처는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 계속 이어지고 동해안 등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건조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수도시설 동파, 산불 등 피해에 주의해달라고 15일 당부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9.3도, 서울 영하 11.5도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번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건강관리와 수도계량기, 간이 취수시설 보온 조치, 농작물 냉해예방 등 농·축·수산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안전처는 강조했다.

한파대비 국민행동요령으로는 갑작스러운 기온 강하시 심장·혈관·호흡기·신경계통, 피부병 등은 급격히 악화될 우려가 있어 유아, 노인 또는 환자가 있는 가정은 난방에 유의해야 한다.

혈압이 높거나 심장이 약한 사람은 노출부위의 보온에 유의하고 특히 머리 부분의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 고혈압 등 만성병 환자는 오후에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

수도계량기 보호함 내부는 헌 옷으로 채우고, 외부는 테이프로 밀폐시켜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보온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도관이 얼었을 땐 헤어드라이어 등온열기를 이용해 녹이거나 미지근한 물로 녹여야 한다. 장기간 외출 시 온수를 한 방울씩 흐르도록 해 동파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면서 동해안지역 건조경보 등 전국적으로 건조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산불피해 예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입산 시에는 성냥, 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지 않고, 취사를 하거나 모닥불을 피우는 행위는 허용된 지역에서만 실시해야 한다.

산림과 인접한 지역에서 소각을 할 경우 해당관서에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하며, 불씨가 산림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에 충분한 조치를 해야 한다. 산림 인접가구 등에서 사용하는 난방용 화기에서 불이 산지로 옮겨 붙어 산불로 확대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설이 다가오면서 성묘객이 집중되는 공원묘지 주변과 주요 등산로에서는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불씨를 다뤄야 할 경우 반드시 간이 소방장비를 갖추는 것이 좋다.

만약 산행중 산불을 발견했을 경우, 저지대, 연료가 없는 지역, 도로, 바위 뒤 등으로 대피하고 대피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경우에는 낙엽, 나뭇가지 등 연료가 적은 곳을 골라 연소물질을 긁어낸 후 얼굴 등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있어야 한다.

산불은 바람이 불어가는 쪽으로 확산되므로 바람의 방향을 감안해 산불의 진행경로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한경 국민안전처 재난대응정책관은 "전국적 강추위와 건조한 대기 영향으로 발생할 수 있는 수도동파, 산불 등 피해 예방에 특별히 유의해 달라"며 "산간지역 등에서 간이 취수시설 결빙에 따른 물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강화하고, 당분간 강수예보가 없어 건조특보가 지속될 전망이므로 가뭄에 대비한 물절약 생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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