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옐런의 매파 발언…증권가 "3월 금리인상 가능성 높다"

간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에 대해 증권가는 다소 매파적이었다는 반응을 내놨다. 3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다만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앞서 발표되는 2월 물가지수가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데 관건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1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반기통화정책 증언 자리를 통해 "고용과 물가지표가 연준의 예상대로 나타날 경우 앞으로 있을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실업률은 연준의 예상대로 나타났으며, 물가는 앞으로 2년 내에 2%에 도달할 것"이라고 경기 진단을 했으며 "금리인상을 너무 늦추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 나중에 급속히 금리를 올리면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키움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옐런 발언을 통해 오는 3월 FOMC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대됐다"라며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은 총재 또한 2017년 3차례 이상의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매파적인 주장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SK증권 이은택 연구원은 "다소 매파적이나 이는 새로운 말은 아니고 기존에도 몇 차례 했던 발언과 일치한다"며 "다만 기존엔 경기하강 우려도 같이 언급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이런 언급은 없었다. 경기에 대한 자산감이 강화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해석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아마도 시장이 금리인상에 대해 너무 적게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시장에 어느 정도 긴장감을 줄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3월 FOMC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앞서 발표되는 2월 물가지수가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다음 FOMC 일정은 3월 14~15일로 그 전에 2월 물가지수가 발표된다"며 "FOMC 전에 긴축 우려를 증폭시킬 수 있는 이슈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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