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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음주사고 재판 강정호, 스프링캠프 정상 참가 불가능"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참가하지 못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는 오는 18일 열린다. 그러나 강정호는 22일 한국에서 재판을 받는다.

구단은 강정호의 합류를 위해 최대한 도움을 주겠다고 했지만 언제 캠프에 합류할 지 몰라 지켜보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서는 상습 음주운전에 대한 법적인 처벌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2일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반대편에 있던 차량 2대도 파손됐다. 당시 혈중 알콜농도 0.084%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과거 음주운전 경력과 사고차량에 동승한 지인의 거짓 증언이 탄로나 논란이 됐다.

강정호는 2009년, 2011년, 2016년 등 3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삼진 아웃'으로 면허가 취소됐다.

검찰은 벌금 1500만원의 약식명령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중대 사안으로 보고 심리를 거쳐 양형을 다시 판단하는 게 적절하다고 봤다.

강정호는 현재 한국에 머물면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미국 여론의 시선도 곱지 않다. 미국으로 돌아가도 메이저리그와 구단의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입지가 좁아질 수도 있다. 철저한 계획 속에서 시즌을 준비해도 살아남기 어려운 메이저리그에서 강정호가 불안한 출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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