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금호아시아나, 금호고속 인수 마무리 돌입하며 그룹 재편에 속도 낸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고속 인수를 위한 마무리 작업에 돌입하며 그룹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금호고속은 보유하고 있던 금호리조트 지분 410만9317주(26.4%)를 주당 1만4304원, 총 587억8000만원에 그룹 계열사 케이에이인베스트에 매각했다.

케이에이인베스트는 아시아나IDT 40%, 아시아나에어포트 24%, 금호산업 20%, 아시아나세이버 16% 등 그룹 계열사들이 총 25억원을 출자해 만든 곳이다.

이 곳은 앞서 지난 2월 금호고속의 금호리조트 지분 349만5526주를 매입한 데 이어, 이번 매입으로 금호고속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전량인 760만4843주(48.8%)를 가져오게 됐다.

케이에이인베스트는 금호리조트 지분 매입을 위해 금호고속에 총 1080억원을 지불했다.

앞서 2015년 6월 금호터미널(현 금호홀딩스)은 IBK 사모펀드로부터 금호고속 지분 100%를 3년 만에 사들였지만, 그 해 금호산업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10월에 칸서스KHB에 3900억원을 받고 되팔았다.

당시 금호터미널은 금호고속 지분을 매각하며 칸서스KHB로부터 2년3개월 안에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받았다. 금호아시아나가 2018년 1월까지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금호고속을 되살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금호고속 100% 지분의 가치는 약 4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고속 인수 작업을 내달 내 모두 마무리 짓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번 금호리조트 지분 매각은 향후 콜옵션 행사를 위한 인수금융 모집을 위한 선결 과제 해결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며,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금호고속의 차입금 상환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금호고속 인수는 5월 중 마무리를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금호리조트 지분 매각은 향후 콜옵션 행사에 필요한 인수금융을 위한 금호고속 보유 계열사를 매각해야 한다는 선결 조건을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호리조트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금호고속의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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