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주간증시전망]美 금리인상 이어 中 MSCI 편입 등으로 조정장세 펼쳐질 듯

이번 주(19~23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중국의 A주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편입 여부,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등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주(12~16일) 국내 증시는 2370.69로 출발해 2361.83로 마감, 0.37% 가량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은 예견된 것으로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지만 인플레이션 전망 하향조정, 자산축소계획 언급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688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735억원, 186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1일 발표되는 중국 A주의 MSCI 지수 편입 결과는 국내 증시의 유동성 등에 어떤 파급 효과를 불러올 지 시장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전망 범위를 2330~2390으로 제시했다. 헬스케이 센티먼트 개선 가능성, 이머징 통화 상대적 강세 등은 상승 요인으로, 2분기 실적 컨센서스 횡보, 중국의 A주 MSCI 편입 가능성, 유가 변동성 확대 등은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1일 중국 A주의 MSCI지수 편입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며 "중국 A주편입 종목수를 기존 448개에서 169개로 축소시키는 방안에 대해 블랙록에서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중국A주의 신흥국 지수 부분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A주 169개 종목 시가총액의 5%를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할 경우 패시브 자금 이동은 2018년 상반기 및 편입 당시에 현실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국내 상장사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눈여겨 봐야 할 포인트로 거론되고 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 전망 범위를 2350~2400으로 예상하며 "국내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은 호조를 보였으나 그에 따른 반작용으로 2분기 실적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특히 2분기엔 수출 증가세의 둔화, 국제유가 하락으로 소재 업종을 중심으로 한 중간재 업종 전반의 감익 우려가 제기되는 등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하기 전까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경제 일정 (현지시간 기준)

▲6월19일(월) =한국 5월 생산자물가, 미국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일본 5월 수·출입

▲6월20일(화) = 미국 경상수지

▲6월21일(수) = 한국 5월 수·출입, 미국 기존주택매매

▲6월22일(목) = EU 정상회담(23일까지), 미국 FHFA 주택가격지수, 유럽 소비자기대지수

▲6월23일(금) = 미국 신규주택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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