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外人 국내 주식보유 비중 37% 돌파로 10년 만에 최고

지난 20일 기준 유가증권 주식 약 572조원 보유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400 고지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주식보유 비중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보유 시가총액은 571조958억원으로 전체(1536조2417억원)의 37.1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7년 5월4일의 37.21% 이후 최고치다.

  외국인의 유가증권보유 비중이 37%를 넘어선 것도 같은해 5월17일 37.03% 이후 약 10년 만이다. 

  외국인 보유비중이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 2004년 4월26일로 44.12%를 찍었다.

  조기 대선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국내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이 확인되자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 상장사 주식 '사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증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부터 이달 20일까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조853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5월 한달 동안 1조3345억원, 이달 1~20일까지 1조5189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이 기간(5월2일~6월20일) 코스피지수는 2219.67에서 2369.23으로 149.56포인트(6.74%)나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1.28%(24조8820억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주식보유 비중 11.01%를 기록한 뒤 한달 넘게 11%대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이 11%대를 상회한 건 지난 2015년 1월30일의 11.02% 이후 2년4개월 만이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작업 등 선진국 시장의 변수를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추세상 국내 증시는 하반기 2500선까지 오를 전망"이라며 "코스피가 2500을 향해 간다면 외국인이 중심이 돼서 증시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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