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롯데그룹, 부산 지역사회 개발 위해 통큰 기부와 나눔 봉사

롯데그룹이 부산 지역사회 개발을 위한 통큰 기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쇼핑, 호텔롯데 등을 운영하는 롯데그룹은 부산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부산의 명물 영도대교 복원에 1100억원, 오페라하우스 건설에 1000억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 사회공헌에 공을 들이고 있다.

  21일 부산시와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는 롯데백화점이 부산시와 함께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신관에 2개층 900여㎡ 규모의 ‘청년일자리허브 Y+센터’를 조성해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앞장설 계획이다. 

  롯데그룹의 창업지는 일본이지만 현재 그룹의 본산은 한국이다.
 
  특히 롯데를 창업한 신격호(辛格浩) 총괄회장이 부산 인근 울산 태생이고 젊은 시절 부산에서 일한 경험 등을 살려 부산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  부산이 '한국 롯데의 고향'으로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부산 기업' 롯데가 최근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보이고 있다.

  그간 롯데는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과자류를 비롯해 열렬 야구팬 '부산 갈매기'들이 환호하는 롯데 자이언츠, 롯데백화점과 쇼핑, 호텔롯데 등을 운영하면서 번 돈을 모두 서울로 가져간다는 비판을 받으며 부산 시민들과는 ‘애증(愛憎)’관계를 유지해왔다.

  향토기업 롯데 임직원들은 그동안 부산 지역에 각별한 애정을 쏟았는데도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볼멘소리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롯데 부산을 적극 알리고 이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대규모 사회공헌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부산역에는 롯데백화점 4개점을 비롯해 유통 · 관광서비스 · 식품 · 건설 등 롯데의 모든 사업부문이 진출해 있다. 현재 백화점, 마트, 면세점, 롯데리아, 홈쇼핑(콜센터), 정보통신(고객센터) 등 20여개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이를 통해 연간 4만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셈이다.

  롯데는 부산 지역 관광 · 문화 · 유통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동부산복합쇼핑몰에 4800억원, 김해관광유통단지 구축에 총 4500억원, 동부산테마파크에 211억원 등을 투자해 부산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쇼핑문화공간을 제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1934년 영도다리 준공 이후 안전 및 차량소통 등 문제로 1966년 도개기능이 멈춘 지 40년만인 2013년 11월 도개 기능을 복원해 건립된 영도대교는 부산시민뿐 만 아니라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영도대교는 완전히 철거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부산 시민들의 반대와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보존키로 결정된 이후 영도대교 인근 부산 롯데타운을 개발중인 롯데가 영도대교 보수 · 보강사업을 지원한 것이다.

  이 결정에는 젊은 시절 영도다리 근처의 광복동에서 일하며 부산항을 통해 일본으로 넘어갈 결심을 했던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롯데는 부산시 북항에 세계적 수준의 오페라하우스를 건립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2008년 롯데와 부산시간의 1000억원 기부약정으로 출발한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부산북항재개발구역 내 부지 2만9542㎡에 지하 2층·지상 5층, 전체면적 5만1617㎡로 1800석 규모의 대극장과 300석 규모의 소극장 등을 갖춘 동남권 최대 규모의 극공연 전문공연장으로 2021년 완공할 예정이다. 오페라하우스 건립비 2500억원 중 ¼을 출연했다.

  부산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롯데 계열사들도 다양한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는 '영화 도시' 부산으로서 위상을 세우기 위해 출범한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 조성에 앞장서 100억원의 기금을 지원했다.
 
  열광적인 야구팬들인 부산 시민을 위해 지난해 사직야구장에 60억원을 투자하고 롯데그룹 계열사 임직원를 비롯해 롯데 자이언츠 선수, 부산시민들과 함께 매년 연말 사직구장에서 부산 최대 규모 김장담그기 나눔행사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롯데백화점은 부산소방본부와 연계해  ‘119 안전· 행복 하우스’ 조성기금에 지금까지 약 3억원을 기부해 화재 취약계층의 화재 예방과 복구비용으로 쓰이도록 했다.

  그 뿐만 아니라 롯데는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산지역 인재 특별채용, 고용디딤돌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중소 지역기업들의 판로 확대를 위해 국내시장과 더불어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 전용상품관을 조성하는 등 지역 유망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앞장서서 지원하고 있다.

  롯데그룹 오성엽 커뮤니케이션팀장은 “부산 시민의 사랑이 지금의 롯데가 성장하는데 큰 기반이 됐다”며 “앞으로도 롯데가 지역발전을 위해 시민과 함께 하는데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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