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정명훈, 롯데문화재단 '유스오케스트라' 음악감독 확정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올해 내 창단 예정인 롯데문화재단의 '유스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직을 확정했다.

25일 롯데문화재단과 공연계에 따르면 정 감독은 올해 출범하는 이 오케스트라의 첫 음악감독직을 맡게 된다.

지난해 8월 롯데문화재단의 롯데콘서트홀 개관 공연의 지휘를 맡는 등 정 전 감독은 이 재단과 꾸준히 인연을 맺어왔다. 상반기 롯데문화재단이 유스오케스트라 창단 소식을 밝혔을 때부터 유력한 음악감독으로 거명돼 왔다.

또 오는 8월 18~19일에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 콘서트홀의 개관 1주년 기념콘서트 '음악으로 하나되는 곳'도 지휘한다. 특히 18일 공연에서 스타피아니스트 조성진과 2년4개월 만에 서울에서 협연을 해 관심을 끈다.

지난 2015년 말 서울시향 예술감독 직을 그만둔 정 전 예술감독이 한국 클래식음악계에서 직책을 다시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 서울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정 전 감독은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와 갈등 이후 사퇴했다. 정 전 감독은 최근 항공료 횡령 의혹 등에 대해 최근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곧 단원 모집 공고를 낼 예정인 유스오케스트라는 기존 청소년 위주의 유스 오케스트라와 달리 프로 연주자를 눈 앞에 둔 젊은 음악학도들이 대상이다. 올해 구성을 완려하고 내년 첫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한광규 롯데문화재단 대표는 앞서 "사회공헌 차원에서 출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유망주를 발굴하고 육성해서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며 "요즘 음대를 나와서도 직장을 못 잡는 청년들이 많죠. 그분들이 프로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전 감독 역시 이 부분에 대해 크게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3일 횡령 의혹 등과 관련 무혐의 처분능 받은 직후 "한국 오케스트라의 발전과 재능 있는 젊은 음악인의 양성을 위한 일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밝히면서 사살상 롯데문화재단 '유스오케스트라'를 맡을 것임을 예고했다.

정 전 감독은 앞서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가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 등을 모델로 삼아 추진한 바 있는 '꿈의 오케스트라 네트워크'에 힘을 싣는 등 젊은 음악인 양성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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