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방산비리 의혹' KAI···2년4개월만에 4만원대로 떨어져


[파이낸셜데일리=김예림 기자] 방산비리 의혹에 휩싸인 한국항공우주(KAI)가 18일 이틀 연속으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KAI는 이날 오전 10시 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5만1000원)보다 1250원(2.45%) 내린 4만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는 전날의 신저가 5만500원까지 갈아치운 것이다.

특히 지난 2015년 3월 16일(종가 4만6900원) 이후 2년 4개월 만에 4만원대로 떨어져 눈에 띈다.

KAI는 앞서 지난 14일에는 5.57%, 17일에는 11.46% 하락 마감한 바 있다.

감사원 감사에서 KAI가 개발한 다목적 헬기인 수리온에서 결함이 발견되고, 원가 부풀리기 의혹에 따른 검찰 수사까지 받은 영향이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KAI의 목표주가를 7만96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2만2600원(28.4%) 하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우 연구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방산 비리와 관련해 국가 차원 반부패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제시하는 등 KAI 관련 방산비리 조사가 단기간 내에 마무리되 것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또한 수리온의 성능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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