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美서 5년만에 발생한 광우병 '비정형 BSE'는 무엇?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미국에서 5년만에 광우병이 발견되면서 지난 2008년 전국적인 촛불 시위로 번졌던 광우병 공포가 재연되는 것은 아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우병이란 소해면상뇌증(BSE, Bovine Spongiform Encepahlopathy)을 일컫는 것으로, 주로 소의 뇌 조직이 스폰지 모양으로 변하면서 신경세포가 죽기 때문에 광우병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BSE의 원인은 변형 프리온단백질로서 이 단백질이 뇌에 축적돼 뇌의 신경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죽은 소의 뇌 조직에 대한 BSE 검사를 통해 발견할 수 있다. BSE는 정형 BSE와 비정형 BSE로 나뉘는데 이번에 미국 알리바마주에서 발생한 BSE는 비정형 BSE로 추정되고 있다.


오염된 사료를 통해 전파되는 정형 BSE와는 달리 나이든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적으로 발생해 사료와는 관계가 없으며 위험성도 낮다는게 세계동물보건기구(OIE)의 설명이다. 전세계적으로 발생건수도 100여건에 불과하며, 발병 소의 평균 연령도 8~13세로 나이 든 소에서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정형 BSE는 BSE에 걸린 소로 만든 육골분 사료를 먹어서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19만건의 발생 사례를 기록중이다. 주로 4~5세의 소에서 발생하며 오염된 사료를 섭취한 소에서 발병하기 때문에 집단적으로 발병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미국 광우병 발생 당시에는 한국 정부 차원의 미국 광우병 합동조사단을 파견했었으며 시민사회단체에서는 검역중단 또는 수입중단을 촉구하며 촛불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