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검찰, KAI에 이어 포스코건설·금호산업도 압수수색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검찰이 잠실 아파트 재개발 사업 비리와 관련해 건설사들을 압수수색했다.


19일 검찰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동주)는 이날 종로구 신문로 금호건설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전날인 18일에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포스코 건설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부장급 직원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서울 송파구 잠실에 있는 대규모 아파트의 재건축조합 비리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다가 설계업체와 이들 건설사 간 부당한 거래가 있는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 9일 한 설계업체 이모(52)부사장으로부터 일감을 맡겨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재건축 조합 이사 김모(71·여)씨와 금품 전달에 관여한 홍보대행업자 이모(45·여)씨를 구속한 바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설계업체에서 입수한 건설사 리스트에 두 회사의 이름이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해당 부장은 영업 담당으로 재건축 관련 업무를 맡고 있지 않다"며 "회사 비리가 아니라 개인 비리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설계업체의 리스트에 거론이 되긴 했지만 직접적인 거래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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