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AI 여파에 2분기오리 39.7%, 산란계 16.0%↓

AI 파동으로 병아리·새끼오리 줄고, 살처분 늘고
육계, 한·육우, 돼지는 증가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올해 초까지 이어진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산란계와 오리의 사육 마릿수가 큰 폭 감소한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2분기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5738만3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16.0%(1089만8000마리) 감소했다.


  AI 발생으로 인해 병아리 사육이 줄고 폐사가 증가한 결과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산란계 병아리 입식은 지난해 3~5월 1302만6000마리에 달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사이에는 650만2000마리 수준으로 반토막났다. 지난 5월11일 기준 살처분된 산란계는 2518만 마리에 이르렀다.


  오리는 사정이 더욱 심각하다. 2분기 오리 사육 마릿수는 646만 마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9.7%(424만5000 마리) 감소했다.


  감소 원인은 산란계와 같다. 새끼오리 입식은 지난해 3~5월 1897만5000 마리에 달했으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사이에는 894만2000 마리 수준으로 떨어졌다. 5월11일을 기준으로 오리 살처분은 332만 마리로 집계됐다.


  반면 육계의 경우 2분기 1억420만5000 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3.2%(319만1000마리) 증가했다. AI 파동에도 산지가격이 호조를 보이면서 병아리 입식이 늘어난 결과다.


  한·육우와 돼지도 2분기 증가세를 보였다. 한·육우는 전년 동기 대비 1.6%(4만4000 마리) 증가한 278만6000마리로 집계됐고, 돼지는 0.7%(7만7000 마리) 늘어난 1043만2000 마리로 조사됐다.


  젖소는 40만2000 마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0.1%(200 마리) 줄었다. 원유감산정책의 영향으로 2세 미만 사육 마릿수가 줄어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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