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기급등· 北리스크· 법인세 인상 요인으로 코스피 2400선 무너져

'코스피 가격부담', '한반도 내 전쟁불사론', '대기업 비용부담' 우려
"주가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양호한 만큼 매수의 기회 될 수도 있다"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코스피지수가 3일 오전 급락한 것과 관련 '3가지 악재' 때문이라며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2427.63)보다 4.42포인트(0.18%) 내린 2423.21에 장을 시작한 후 9시20분에 2400선이 무너진 뒤 오전 11시10분께 2374.11로 최저점을 찍고 횡보 중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24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단기간에 가파르게 상승한 코스피의 가격부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내 '전쟁불사론' ▲정부의 법인세 최고세율 인상(세법개정안)에 따른 대기업 비용부담 증가 우려감이 맞물린 결과라고 진단했다.


코스피 가격부담과 관련해서 한 연구원은 "국내 증시를 이끌어 온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이런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반도체 업황 기대감이 여전한 만큼 가격부담 우려는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트럼프의 한반도 내 '전쟁불사' 발언도 실현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한을 상대로 군사적 옵션을 거론하면서 전쟁이 발생해도 미국 본토가 아닌 한반도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현실적으로 한반도 내에서 극단적인 전쟁 발발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세법개정안 중 법인세율 인상을 발표하면서 대기업의 비용 부담 가능성이 발생했다. 그동안 올해 이익개선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상승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은 내년 기업이익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코스피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관련 한 연구원은 "세법 개정안은 오는 9월1일 정기국회에 제출될 예정인데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고 향후 정기국회에서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며 "주가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양호한 만큼 매수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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