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카카오, 2분기'역대 최대 분기 매출 달성'...영업익 446억원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카카오가 올해 2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전 분기 대비로는 6% 증가했다.

  카카오는 2017년 2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4684억원, 영업익 4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7.7% 늘어났다. 전 분기에 비해서는 16% 성장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9.5%이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51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 제외에 따른 110억원의 자발적 감소분이 발생했지만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과 대통령 선거와 같은 특수 이벤트 효과에 힘입어 11% 성장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363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유료 고객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 분기 대비 6%,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한 1171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퍼블리싱 사업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78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톡 이모티콘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전분기 대비 30%,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405억원을 달성했다.


  기타 매출은 8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선물하기와 카카오프렌즈를 포함한 커머스의 성장, 모빌리티 매출의 증가가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각종 콘텐츠 매출과 연동된 수수료와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따른 콘텐츠 수급 비용, 카카오페이지와 주요 모바일 게임에 대한 마케팅 비용 등이 포함된 2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총 4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는 지난 2년간 전사 차원에서 추진해 온 다양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게 되는 시기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는 카카오톡, 다음, 멜론, 카카오내비 등 카카오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들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된다.
 

  조만간 출시될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는 물론, 최근 도입이 확정된 현대기아차 제네시스 G70 등 다양한 외부 파트너 업체들의 서비스나 제품에서도 카카오 I 플랫폼을 활용해 카카오의 서비스들을 즐길 수 있도록 활발한 제휴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 I의 음성형 엔진(음성인식·합성기술), 시각형 엔진(시각·사물인식 기술), 대화형 엔진(자연어처리 기술), 추천형 엔진(빅데이터·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 등 핵심 AI 기술들은 파트너 사의 필요에 따라 일부 또는 통합 제공된다.


  아울러 카카오톡을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활용해 쉽게 물건을 판매하거나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카카오톡 스토어 서비스는 지난 6월부터 테스트 중이다. 예약 및 예매하기 서비스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카카오 광고 플랫폼은 지난 6월 말부터 10여개의 업종별 리딩 브랜드들과 함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1일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RPG 게임 '음양사'는 출시 5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현재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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