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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大, IoT 활용 4차 산업혁명 벤처창업아이템 개발



[파이낸셜데일리=김승리 기자] 한국폴리텍대학교 재학·졸업생들이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4차 산업혁명 시대 벤처창업아이템을 선보인다.


  폴리텍은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용산구 폴리텍 서울정수캠퍼스 학생회관에서 제1회 벤처창업아이템 경진대회 본선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의 기술력에 창의성을 더하고 기업가 정신을 심어 실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IoT 기술을 접목해 미세먼지 정보까지 제공하는 가로등과 태양광 발전과 LED 광원을 활용한 친환경 가정용 채소 재배기, 드론 활용 사진 촬영 서비스, 스포츠용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아이템들이 제출됐다.


  청년뿐 아니라 경력단절여성들도 창업에 도전했다. 경력단절여성 5명으로 구성된 '배고픈 공장장'팀은 고객이 직접 디자인한 용기와 쌀을 이용한 디저트를 앱으로 주문할 수 있는 '세상에 하나뿐인 고객 맞춤형 그릇과 앙금플라워 쌀케이크: 온리원(Only One)'으로 창업 준비 중이다.


  지난 6월 8개 권역별 예선을 통해 총 212명으로 이뤄진 40개 팀 중 22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지난달엔 예선 통과자들을 대상으로 아이템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1박 2일 멘토링 캠프가 준비됐다. 멘토링 캠프 이후 한 달 간 팀별 시제품 제작과 제품 시연을 위한 작업이 진행됐다.


  본선대회에서 참가자들은 직접 제작한 시제품을 선보이고, 제품 시연을 한다. 창업 분야 전문가인 중앙대 김진수 교수 등 8명의 전문가가 심사를 맡는다. 실제 사업화 가능성과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할 수 있는 미래지향성 등이 심사 기준이다. 대상 1팀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과 100만원의 상금이, 금상 2팀엔 창업진흥원장상과 벤처협회장상, 각각 7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은상 3팀과 동상 8팀은 이사장상과 50만원, 30만원의 상금이 지급 받는다.


  발표가 끝나면 벤처 창업 분야 전문가 4인의 전문가 토크쇼가 이어진다. 중앙대 김진수 교수가 벤처창업 절차를, 중앙대 윤형보 박사가 창업성공사례를, 벤처협회 김영수 전무가 한국 벤처기업 현황을, 그리고 생산연구원 신승우 센터장이 벤처창업 기술현황을 소개한다. 한편 폴리텍은 2015년부터 '발명과 창업' 교과를 도입하고 있다. 한국대학발명협회와 함께 매년 발명특허경진대회를 개최하며 창의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이우영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얼마 전 다녀온 창업 강국 이스라엘과 핀란드에서 직업훈련 과정에도 기업가 정신을 키워줄 교육이 필수라는 것이라고 느꼈다"며 "이번 대회가 그 첫 열매로 학생들이 도전적인 창업아이템들을 개발해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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