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세계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효과? 주변 아파트 가격도 '들썩'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신세계그룹의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가 개장함에 따라 그 일대 부동산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스타필드가 지역 내 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유동인구와 상주인구가 늘어 주변 시세가 오르는 상황이라 시장에서는 '스타필드 효과'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2015년 9월 기준 3.3㎡당 1155만원이었던 경기 하남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스타필드 하남이 오픈한 지난해 9월 3.3㎡당 1439만원으로 300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실제 하남시 신장동 공인중개소에 따르면, 2015년 6월 분양한 IS동서의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은 올 10월 입주를 앞두고 분양권 웃돈이 9000만~1억3000만원까지 올랐다.


  이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270만원대로 책정됐다. 8층 기준으로 전용면적 74㎡ 분양가는 3억8122만원, 발코니 확장비 1874만4000원으로 총 3억9122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바로 옆에 스타필드가 들어오면서 분양 당시보다 1억원 이상 가격이 뛰었다.
 
  지난 2015년 4월 공급된 '미사강변 리버뷰자이'의 전용 91.64㎡ 분양가 역시 4억8350만원이었으나 올 4월 5억5924만원에 거래돼 75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었다. 

 

고양시의 경우도 스타필드 효과를 얻고 있다. 2015년 5월 3.3㎡당 941만원에서 '스타필드 고양' 계획이 발표된 지난해 5월 988만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5월에는 1043만원까지 오르는 등 이른바 '스타필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동산마을 22단지 호반베르디움' 전용 84.95㎡ 매매가는 지난달 기준 5억5500만원(5층)으로 지난해 대비(4억9000만원) 6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이처럼 스타필드 인근 지역이 뜨고 있는 이유는 쇼핑뿐만 아니라 문화, 여가생활까지 한 번에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대형복합쇼핑몰은 지역 내 명소로 자리매김 해 유동인구와 상주인구가 늘어나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


  입주민 입장에서는 편의생활을 위해 여러 곳을 방문하지 않고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이른바 ‘원스톱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서울 마곡지구, 인천 청라·송도, 경기 안성시 등에 스타필드 조성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스타필드가 주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주변 지역 분양 물량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오는 24일 '스타필드 고양'이 개점할 예정인 고양 삼송지구 역시 분양 수요자 관심이 높다. 스타필드 고양은 연면적 36만4000㎡ 규모의 복합 체류형 쇼핑공간으로 대형마트, 쇼핑몰, 영화관, 워터파크 등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지 인근에는 현재 운영 중인 농협 하나로클럽과 이마트 에브리데이 및 롯데아울렛 고양점, 이케아 고양점이 오는 10월 오픈을 앞두고 있어 수도권 최대의 몰세권 단지로 꼽힌다.


  또 분당선 삼송역 연장선이 개통되면 용산역까지 10분대, 강남까지 30여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인근 연신내역을 통해 대화역과 삼성역, 동탄역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철도(GTX, 2022년 완공예정) A노선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BS&C(현대비에스앤씨)는 스타필드 삼송과 10분거리인 삼송지구 M-4블록에 '삼송역 현대 헤리엇'을 공급한다. 지하 4층, 지상 41층 2개 동 규모, 전용면적 59㎡형 총 364가구로 구성됐다. 단지에서 150m거리에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다.


  스타필드 하남이 위치한 하남시에서는 대우건설이 다음달 미사 업무지구 6블록에 '미사역 마이움 푸르지오 시티'를 선보인다. 지하 6층~지상 23층, 총 1090실로 구성됐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연장선 미사역(가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는 초역세권 오피스텔이다.


  올 하반기 '스타필드 안성'이 착공(2019년 개점 예정)될 예정인 경기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에서는 우방건설산업이 '안성 공도 우방아이유쉘'을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715가구로 구성된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도 스타필드 청라가 들어선다. 전체 개발용지 16만5000㎡에 2020년까지 1단계로건물 총면적 4만3618m² 규모 쇼핑몰이 조성된다.


  현대BS&C는 청라지구 C9-1-1블록에서 '현대썬앤빌 더테라스'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연면적 3만159㎡규모에 상가 240호실로 구성된 이 단지는 청라의 핵심상권인 중봉대로~호수공원 사이 커낼웨이변에 위치한 코너상가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스타필드가 들어서는 지역이 '스타필드 효과'를 얻는 이유는 신세계가 그만큼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입지로 선정하는 것도 한 이유"라면서 "해당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이 지속해서 이어질지 업계 관심도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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