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STX조선해양㈜은 지난 20일 진해조선소에서 건조 중 선박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작업자 4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 장윤근 대표이사 명의로 '안전 담화문'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21일 밤 9시 30분께 협력사를 포함한 전체 직원에게 이메일과 문자로 발송한 '담화문'에서 "이번 사고로 사망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큰 슬픔을 간직한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조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큰 안전사고 없이 넘어왔다는 생각이 방심을 키운 것은 아닌지 너무 속상하고 죄스럽다"면서 "회사는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모든 작업을 중지하고, 21일부터 9월 1일까지 2주간 '고용노동부 특별안전보건 감독'으로 전체 안전 점검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절차적으로는 사고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해 고용노동부에 제출하고 승인을 받으면 작업중지는 해제되지만, 회사 차원에서 추가로 외부전문가를 초빙해 생산현장 전체 안전·보건에 관한 '종합안전보건진단' 평가를 받고 지적 사항에 대한 조치 및 결과 보고서를 노동부에 제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그 어떤 소중함도 우리 동료들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 할 수는 없다"며 "이번 사고가 빨리 해결되도록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폭발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난 20일 저녁 박영목 기획관리부문 상무가 유족을 찾아 위로했으며, 21일 오전에는 장윤근 대표이사와 조선소장 등 임원들이 유족을 만나 사고경위를 설명하고 사고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