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노사, 올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 집중교섭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타결을 위한 집중교섭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23일 오후 2시30분부터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올해 임단협 27차 교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윤갑한 사장과 박유기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잠정합의안 도출을 위한 집중교섭이 예상된다. 특히 이날 회사가 새로운 제시안을 낼 경우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16일 교섭에서 기본급 동결, 3호봉 승급(평균 4만2879원 인상), 성과급 200%+10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첫 제시안을 노조에 전달했다. 이에 노조는 조합원들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이라며 즉각 거부의사를 밝혔다.


  올해 임단협 역시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5일에 걸친 노조의 파업과 3차례의 특근 거부로 벌써 차량 2만4000여대(시가 4900억원 규모)의 생산차질이 빚어진 상태다.


  현대차 노조는 이달 중 임단협 타결을 목표로 정하고 예년보다 1개월 일찍 교섭에 나섰다. 지난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상설화돼 오는 9월 말 박유기 지부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9월 초부터는 차기 집행부 선거 절차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지속되는 경영상황 악화로 인해 더 이상의 고임금 정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주간연속2교대제 8+8시간 완성, 해고자 원직복직,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고용보장 합의 체결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사회공헌기금 확대와 사회공헌위원회 구성, 단체상해보험 보장 확대, 퇴직자 복지센터 건립, 일반직 숙련승진제 개선 등도 요구중이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