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으로 생산량 30% 감축? 2278명 고용 감소"

9139억원 생산감소유발효과, "신중한 재검토 요구된다"
광주·곡성공장 100% 감축시 3조463억원 생산감소 7594명 고용 감소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으로 생산량을 30% 감축할 경우 광주와 전남의 생산감소 유발효과는 9139억원, 고용감소유발효과 2278명으로 추정됐다.


  또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의 생산량을 100% 감축할 시 광주와 전남의 생산감소유발효과는 각각 1조5625억원과 1조4838억원으로 예상돼 해외매각에 대한 신중한 재검토가 요구되고 있다.


  광주전남연구원 김봉진 책임연구위원은 23일 <광전리더스 INFO>‘금호타이어 해외매각에 따른 지역경제의 손실효과와 대응방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책임연구위원에 따르면 기술수준 및 시장경쟁력이 더 낮은 해외기업에 매각할 경우 평균 30% 생산 감축이 발생되며,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효과는 전국적으로 생산감소유발효과 2조1846억원, 부가가치감소유발효과 6309억원, 고용감소유발효과 7558명이 발생될 것으로 추정됐다.


  쌍용자동차가 해외매각 된 후 생산량 30% 감소한 바와 유사한 사례가 금호타이어에도 발생할 수 있다는 가정하에 분석을 했다.


  이 가운데 광주의 생산감소유발효과는 4688억원, 부가가치감소유발효과는 964억원, 고용감소유발효과는 1458명이며, 전남의 경우 각각 4451억원, 1326억원, 820명이 유발될 것으로 그는 추정했다.


  이는 광주GRDP의 1.44%, 전남GRDP의 0.68%에 해당되는 큰 규모다.  최근 5년간(2011~2015) GRDP실질성장률은 광주 2.7%, 전남 1.9%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광주와 전남의 곡성공장을 100% 감축할 경우 전국적인 생산감소유발효과는 7조2820억원이며, 부가가치감소유발효과 2조1031억원, 고용감소유발효과 2만5194명으로 추정했다.


이중 광주와 전남의 생산감소유발효과는 각각 1조5625억원, 1조4838억원이며, 부가가치감소유발효과는 3213억원과 4420억원, 고용감소유발효과는 4860명과 2734명으로 추정했다.
 
김 책임연구위원은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은 첨단 및 방위산업의 기술 유출, 투자감소로 인한 경쟁력 하락, 생산량 감축 등 지역 및 국가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금호타이어가 기술력 및 시장경쟁력이 더 낮은 해외자본에 매각할 경우 편법을 동원한 기술유출로 인해 국내 생산제품의 시장경쟁력이 하락할 것”이라며 “해외 매각을 신중히 재검토하고, M&A 등에 의한 핵심기술 유출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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