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상장사 27곳 상반기 흑자전환, 주가도 20% 올랐다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 전환한 상장사 27곳의 주가가 평균 20%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적자로 전환한 법인들은 평균 16% 이상 급락했다.


   한국거래소는 2017 사업연도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총 731개사 중 642개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실적과 주가(올해 1월2일~8월23일 종가 기준)와의 연관성을 분석해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실적이 호전된 법인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상승했고, 특히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모두 흑자전환한 법인의 주가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순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모두 흑자 전환한 법인(27개사)의 주가는 같은 기간 평균 20.69% 급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증가율(16.79%)을 3.90%p 웃돈 것이다.


   다음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동반 증가한 197개사의 주가는 평균 16.79% 상승, 코스피 수익률과 비슷한 성적을 냈다.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중 단일 지표만 호전된 상장사들도 주가는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은 밑돌았다.


   전년대비 영업이익만 늘어난 295개사의 주가는 평균 13.18% 올랐고, 순이익만 늘어난 308곳의 주가는 평균 11.87% 상승했다. 매출액만 늘어난 416개사의 주가는 평균 7.75% 올랐다.


   반면 올 상반기 실적이 저조한 법인의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모두 적자 전환한 법인의 주가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전년 대비 모두 적자 전환한 17곳의 주가는 평균 16.90% 급락,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을 33.69%포인트 밑돌았다.


   전년대비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이 모두 줄어든 법인(137개사)의 주가는 평균 4.99% 떨어졌다.

   영업이익 감소사 347곳의 주가는 평균 2.97% 하락했다. 전년 대비 순이익 감소사(334개사)와 매출액 감소사(226개사)의 주가는 각각 평균 2.39%, 1.63% 하락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 상반기 실적과 주가는 정의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실적호전 법인의 수익률은 매출액 증감보다는 이익규모 증감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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