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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국내 출고가 두고 뜨거운 시선

갤럭시노트7과 비슷한 90만원 후반대 될 듯


[파이낸셜데일리=김승리 기자] 다음달 15일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의 국내 출고가에 업계 안팎의 관심이 뜨겁다.


  아직 국내 출고가는 최종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는 100만원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에선 기본형인 갤럭시노트8 64GB의 경우 AT&T는 949.99달러, T모바일은 959.99달러에 판매한다. 통신사마다 약간 다르지만 1000달러를 넘지 않았다. 원화로 환산하면 107만~108만원 선이 된다.


  당초 국내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8이 삼성 스마트폰 가운데 처음으로 듀얼카메라 등을 채택하면서 원가부담이 올라가 102만~115만원까지 될 것으로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시장의 예상과 달리 출고가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가격이 100만원이 되면 심리적 부담이 커  가급적 앞의 숫자가 1이 되는 것은 안보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고 사장은 "휴대폰 가격은 우리가 사업자에 제시하는 가격과 소비자가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가격이 다르다"면서 "사업자간 협의에 따라서도 굉장히 달라진다. 가격에 부담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미국에서도 통신사업자들끼리 고객이 다른 사업자로 넘어오면 위약금을 물어주고 싸게 할인도 해준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가격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의 발언은 듀얼카메라등 신기술이 적용됐지만 가격이 100만원선을 넘어서는 것에 대한 부담을 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분간 갤럭시S8을 조금 더 팔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만큼 갤럭시노트8의 가격결정이 갤럭시S8의 판매에 미칠 영향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고 사장의 발언을 토대로 하면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는 90만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 용량이 클수록 가격도 비싸지겠지만 기본 용량인 64기가바이트(GB) 제품은 전작 갤럭시노트7(미국가 850달러·국내가 98만8900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을 다음달 15일부터 한국, 미국 등을 시작으로 글로벌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국내 시장에는 고사양일수록 호감도를 보이는 소비자의 특성에 따라 128GB를 제외한 64GB, 256GB 2개 모델만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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