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 "중국 부품업체 대금지급 추진…대체 부품사도 검토 중"

현지 합작회사인 베이징기차와 지급방안 등 논의 거듭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현대자동차는 중국 현지 공장 5곳 중 4곳이 멈춘 사태와 관련해 가동 중단을 일으킨 부품업체 대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도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다른 부품 협력사를 찾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현대차는 중국 법인인 베이징현대 현지 1~4 공장 가동 중단과 관련 조기 해결을 위해 다각적인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가 본격화된 이후 자금 사정이 여유롭지 못한 중국 현지 법인인 베이징현대가 대금 지급을 미루자 외국계 부품 협력사가 납품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일단 현대차는 이번 사태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장 가동 원인이 부품사에 대금 지급이 미뤄져 벌어진 것으로 사드 여파 등 다른 이슈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차는 베이징현대를 통해 부품사에 조속한 대금 지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중국 현지 합작회사인 베이징기차와 지급방안 등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대금 지급 유예기간을 설정하거나 나눠 지급하는 방법 등이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베이징현대는 현대차가 50%, 베이징기차가 50% 지분을 가지고 있어 파트너인 베이징기차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현대차는 대금 지급 방안 외에도 납품을 거부한 부품 협력사 대신 다른 협력사를 찾는 방안도 대안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납품을 거부한 업체에서 조달하는 부품을 대체 가능한 새로운 협력사에서 구하는 방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공장 가동 원인이 대금 지급이 일시적으로 미뤄진 상황에서 벌어진 것으로 일시적 문제로 보고 있다"며 "조만간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찾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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