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애플 효과 덕분?...삼성전기 8분기만에 영업익 1천억 전망

3분기 영업익 1245억원 전망…2015년 3분기 이후 최고
글로벌 1위 삼성전자·2위 애플 신모델출시 효과 기대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삼성전기가 오는 3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에서는 삼성전기가 3분기에 글로벌 스마트폰 전략거래선으로 R(경성)/F(연성) PCB의 신규 공급 및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점유율 증가로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분기와 전년대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31일 삼성전기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1조8448억원, 영업이익은 87.2% 늘어난 1245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다 수준으로 2015년 3분기(1015억원) 이후 8분기만에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주기판(HDI)이 MSAP(Modified Semi Addictive Process) 기술 적용으로 차세대 메인기판(SLP, Substrate Like PCB)으로 전환하고 있는 점도 삼성전기 입장에선 긍정적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IT 업종의 상승 지속을 예상한 가운데 삼성전기가 주목을 받을 전망"이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2위 애플 아이폰8 등의 신모델 동시 출시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 내 공급업체는 종전의 12개에서 SLP를 적용한 모델 기준 5개 이내로 축소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SLP 전환을 확대할 경우에 설비투자의 진행 능력을 감안하면 삼성전기가 점유율 증가 및 평균공급단가 상승으로 2019년 이후 SLP 부문은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에 최초로 채택되는 듀얼카메라를 공급함으로써 실적개선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S9'에도 듀얼카메라가 채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중화권 수출을 포함한 카메라모듈의 2018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38% 증가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듀얼카메라 시장 확대가 매출과 이익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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