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동연, "사람투자에 중점 둔 경제성장"...무디스 만나 文정부 경제정책 설명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평가를 위해 방한한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무디스측을 직접 만나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설명했다.


  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슈테판 둑 한국담당 총괄이사 등 무디스 연례협의단과의 면담을 통해 새정부 경제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새정부 정책방향의 목표를 사람투자에 중심을 두는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이라고 표현했다.

  수요측면에서는 일자리 중심 정책과 소득 주도 성장론을 통해 가계소득을 확충시켜 내수를 키우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공급측면에서는 규제완화와 창업지원에 역점을 두는 혁신성장 정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정한 경제 질서를 만들어 성장 과실이 경제전반에 골고루 확산될 수 있게 하겠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확장적 재정기조 입장도 분명히했다. 정부가 적극적 재정정책을 통해 할 일을 하면서 세원 확충과 지출 구조조정으로 중장기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우리경제의 대표적인 위험요소로 꼽히는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서는 증가율을 적정수준으로 관리하고 취약차주 맞춤형 대책을 담은 종합대책을 내달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무디스측은 이번 면담이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김 부총리의 설명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무디스는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국내에서 '2017년 연례협의'를 실시 중이다. 이번 협의에서 기재부, 통일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한국개발연구원 등을 방문하고 2~3개월 후 한국의 신용등급 리뷰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디스는 지난 2015년 12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2'로 상향 조정한 뒤 1년8개월째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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