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박한우 기아차 사장 "통상임금 소송 후속 대응 생각 중"

또 패소할 경우 공장 해외이전 검토여부에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한 적 없다"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은 통상임금 소송에서 사측이 사실상 패소한 것과 관련해 "향후 통상임금 소송과 관련해 후속 대응을 생각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박 사장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이날 낮 12시께 서울 서초구 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열린 '자동차업계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통상임금 소송에서 사측이 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에 "통상임금과 관련된 기준을 명확하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이 불명확할 경우 항소심에서도 기아차가 패소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같은 요청에 대해 정부는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통상임금 범위와 관련해 관계 부처 협의를 진행한 뒤 국회와 명확한 범위 설정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박 사장은 향후 소송에서 또 다시 패소할 경우 중국으로의 공장 이전 등을 추진할 수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박 사장은 간담회가 끝난 직후 '통상임금 소송에서 또 다시 패소할 경우 공장을 해외로 이전할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인가'를 묻는 질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박 사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가 기정사실화 됐을 때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도 "다음 기회에 설명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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