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농협·신협 등 상호금융 상반기 순익 1조2197억···작년보다 줄어

상호금융 순익 1조2197억원···전년比 1.3% 감소
대손충당금 132% 늘어나면서 이익 감소,
금감원 "가계·자영업자 대출 리스크 관리 강화"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농협·신협·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상반기 당기순 이익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6월 상호금융의 순익은 1조2197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2358억원) 대비 161억원(1.3%) 줄었다.


이자이익이 3819억원(8.8%) 늘었으나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987억원(131.2%) 늘고, 신용사업 외 경제사업 부문의 이익이 줄며 순익이 소폭 감소했다. 금감원은 지난 6월부터 고위험대출의 범위를 확대하면서 추가충당금 적립률을 20%에서 30%로 올렸다.


조합별로 보면 농협의 순익이 1조190억원으로 단연 많았고, 신협 1104억원, 수협 771억원, 산림 132억원이다.

6월 말 현재 상호금융의 총자산은 457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1조5000억원(4.9%)늘었다.


여신은 306조9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17조4000억원(6.0%). 수신은 388조2000억원으로 21조1000억원(5.7%)증가했다.


자산 건전성은 다소 나빠졌다. 6월 말 연체율은 1.39%로 지난해 말(1.24%) 대비 0.15%포인트 상승했다.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비율도 0.09%포인트 오른 1.47%를 기록했다. 다만 1년 전보다는 두 지표 모두 좋아졌다. 지난해 말 결산시 연체채권 감축 노력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1분기에 일시적으로 연체율이 상승했으나 2분기 들어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부실채권비율은 건전성 분류기준 강화 등의 영향으로 1분기에 상승했으나 2분기 들어 감소하는 추세다.

상호금융조합의 순자본비율은 7.62%로 0.12%포인트 내려갔다. 상반기 당기순이익 시현에도 작년 결산분 배당 실시로 자기자본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의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부동산 경기 변동 및 금리인상 등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대비해 가계대출 및 개인사업자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