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갤노트8' 사전예약 첫날 고객들 몰려···"명예회복 조짐 보인다"

"이번 주말까지는 계속 사전예약 가입 고객 늘어날 것으로 기대"
"많은 고객들 매장에서 직접 노트8 만져보고 만족스러워하는 분위기"
예상보다 높은 가격과 단말기지원금일몰제 적용여부가 변수될 수도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삼성전자가 노트 시리즈의 명예회복을 위해 내놓은 '갤럭시 노트8'이 사전예약 판매 첫날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 등 도심의 휴대폰 매장 직원들은 이날 오전부터 갤럭시 노트8을 체험하거나 사전예약하기 위해 찾는 고객들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서울 중구의 한 휴대폰 매장 관계자는 "사전예약 시작과 함께 매장을 방문해서 갤노트8을 체험해보고 사전 예약까지 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대비 3배 정도 많은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말까지는 계속 사전예약 가입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휴대폰 매장 관계자는 "오늘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하루라도 빨리 갤노트8을 개통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대부분"이라며 "많은 고객들이 매장에서 직접 노트8을 만져보고 만족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갤노트 시리즈는 'S펜'을 무기로 마니아 층을 형성하며 시장에 '패블릿(Pablet)'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 전작인 갤노트7이 배터리 발화사건으로 일찌감치 단종된 이후 차기작을 기다려온 마니아 층의 대기수요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동통신사 한 관계자는 "갤노트 시리즈는 지금까지 늘 좋은 시장 반응을 보여왔다"며 "현재 추세를 고려할 때, 이번 노트8 시리즈도 전작과 유사한 수준의 사전 예약가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역대 최대 예약판매 기록은 갤럭시 S8시리즈의 100만4000대다. 노트 시리즈 중에서는 갤노트7이 40만대로 가장 많은 예약판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갤노트8은 6.3인치 화면으로 역대 노트 시리즈 중 화면이 가장 크다. S펜에는 GIF(움직이는 이미지) 파일 공유 기능이 추가됐다. 흔들림을 줄인 1200만 화소의 후면 듀얼 카메라도 장착됐다.


  삼성전자는 갤노트8 개발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며 연간판매량 1100만대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다만, 출고가가 예상보다 높게 책정되면서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할 것이란 시각도 존재한다. 64GB(딥씨 블루, 미드나잇 블랙, 오키드 그레이) 모델은 109만4500원, 256GB(딥씨 블루, 미드나잇 블랙) 모델은 125만4000원이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일몰되는 10월 이후를 노려야 한다는 기대 심리도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은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됨으로써 이통3사가 제공하는 지원금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원금 상한제는 출시 15개월이 지나지 않은 단말기에 한해 지원금을 최대 33만원 이내로 지급할 수 있도록 제한한 제도다.


  현재 이통3사 중 LG유플러스가 갤노트8에 가장 많은 공시 지원금을 책정했다. 11만원대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26만5000원을 할인해준다. 여기에 유통점 추가 지원금(공시 지원금의 최대 15%)을 더하면 최고 30만4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고객 입장에선 오는 15일부터 20%에서 25%로 상향되는 선택약정할인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11만원대 요금제 기준으로 24개월 약정시 66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다른 가격대 요금제도 마찬가지다.


  서울 종로구의 한 휴대폰 매장 관계자는 "오늘 이통사의 공시지원금이 나왔지만, 선택약정할인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더 많았다"면서 "다만 지원금 상한제가 풀리는 10월 이후를 기다리겠다며 발길을 돌리는 사례도 고객들도 더러 있었다"고 전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