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외국인 주식자금 19개월만에 순유출...'셀 코리아 시작됐나'

"북한 핵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커진 영향"
원·달러 환율도 1119.0원→1127.8원 상승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외국인의 국내 주식자금이 19개월 만에 순유출로 전환돼 본격적인 셀(sell) 코리아에 나선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7년 8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자금은 13억3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이는 지난 2016년 1월 23억1000만달러가 순유출된 이후 1년 7개월만에 순유출로 전환된 것이다. 지난 8월 외국인의 국내 채권자금도 19억1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을 합친 전체 증권투자자금 순유출 규모는 3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4억9000만달러 순유출 이후 9개월만에 순유출로 전환된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데다 지난 7월 코스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영향으로 지난 8월 주식과 채권 자금 모두 순유출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도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상승했다. 7월 말 1119.0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8월말 1127.8원으로 상승했다.


8월 중 원·달러 환율변동성은 북한 리스크에도 글로벌 미달러화 약세 등 상·하방 요인이 엇갈리면서 전월에 비해 소폭 축소됐다. 7월 원·달러 환율 일중 평균 변동폭은 5.2원이었으나 8월에는 4.8원으로 줄었다. 전일대비 변동폭도 4.7원에서 3.8원으로 줄어들었다.


외환스왑레이트(3개월)는 북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외화자금 사정 등으로 상승했다. 7월 말 기준으로 -0.41%에서 8월 말 -0.37%로 소폭 올랐다.


통화스왑금리(3년물)는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7월 말 1.10%에서 8월 말 1.07%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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