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현미 장관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조속히 추진" 촉구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조속히 추진해줄 것을 촉구했다.


김현미 장관은 14일 오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개장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지난 5월 대통령께서 방문했을 때 공사에서 약속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정규직 전환 문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인천공항공사의 공공성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전문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계기도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달 28일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들을 소집해 "산하 공공기관의 근로자 중 비정규직의 비중이 30%가 넘는다"면서 노사가 적극 협의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31일 노·사·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하고 지난 13일 임시 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의미 있는 첫걸음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조, 협력사, 전문가들과 함께 충분한 대화와 설득의 과정을 거쳐 모범적이고 합리적인 대타협을 도출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방문한 김현미 장관은 함께 운영해나갈 관계기관과 점검회의를 열고 종합시험운영에 참여해 준비상황을 살핀 뒤, 운영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기 전인 1월중에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개장되면 여객수용 능력이 대폭 늘어나 이용객들에게 편안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최근 치열해지고 있는 동북아 허브 공항 경쟁에서도 상당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버스, 철도 등 교통서비스와 같이 세세한 부분까지 챙겨서 이용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 1월 중에 제2터미널이 완벽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날 열린 종합시험운영에는 가상 여객 4000명, 수하물 8000개, 항공기 2대가 동원돼 실제 공항의 운영상황을 설정하고 종합적인 점검과 평가가 이뤄졌다.


가상여객은 가상으로 주어진 여권, 항공권, 수하물을 가지고 실제 운영 중인 공항을 이용하는 것과 동일하게 탑승수속, 보안검색, 출국심사를 거쳐 항공기에 탑승했다.


가상여객을 태운 항공기는 지상에서 관제탑과의 통신 상태 등을 점검했다. 이후 항공기에서 내린 가상여객은 입국심사를 거쳐 수하물을 찾는 것으로 시험운영이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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