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지·전자기기 선전으로 수출입물량 10개월째 상승

수출입물량지수 지난해 11월부터 동반 상승
순상품교역조건지수 2개월째 상승세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수출입물량이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일반기계와 정밀기계, 전지 및 전자기기 부분이 전체 수출입물량지수를 증가세로 이끌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8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는 142.29(2010=100)로 전년동월대비 8.5% 올랐다. 수입물량지수도 135.82로 전년동월대비 8.8% 상승했다.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째 동반 상승세다.


  수출물량지수는 농림수산품이 12.2% 감소했지만 공산품 가운데 정밀기기(19.8%), 일반기계(15.9%), 수송장비(15.0%)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8.5% 상승을 견인했다. 수입물량에서는 일반기계(19.2%)와 전지 및 전자기기(18.0%)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정밀기기(13.5%), 제1금속제품(12.3%) 등도 늘었다.


  수출금액지수는 농림수산품이 줄었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36.2%), 전기 및 전자기기(21.8%)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7.9% 오른 124.15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도 전년동월대비 15.8% 상승한 114.70으로 집계됐다. 섬유 및 가죽제품이 2.8%, 석탄 및 석유제품이 0.2, 수송장비가 1.3%로 각각 줄었지만 광산품(38.3%), 제1차금속제품(28.7%) 등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가격(8.6%)이 수입가격(6.4%)에 비해 더 크게 올라 전년동월대비 2.0% 상승했다. 지난달에 7개월만에 상승 반전한 데 이어 개선세가 계속되고 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지수다. 지난달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8% 상승한 147.01을 기록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가격변동만을 고려하는 단점을 보완해 주는 지표로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의미한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와 소득교역조건지수를 동시에 고려하면 수출입상품의 가격변동뿐만 아니라 수출물량변동까지 반영할 수 있어 교역조건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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