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글로벌 100대 브랜드' 국내선 삼성 현대·기아차 3곳 올랐다

삼성전자 6위로 역대 최고 순위 올라···현대차 35위 기아차 69위
"삼성전자, 투명하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갤노트7 위기 빠르게 극복"
애플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1~3위 차지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는 25일(현지시간) '2017 글로벌 100대 브랜드' 발표에서 삼성전자를 역대 최고인 6위, 현대차를 35위, 기아차를 69위로 각각 선정했다.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9% 상승한 562억 달러(약 63조4835억원)를 기록했으며, 순위는 전년보다 한 계단 상승했다. 2000년 52억달러 대비 11배 가까이 커진 수준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은 1위(1841억 달러) 자리를 지켰다. 구글(2위·1417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3위·799억 달러), 코카콜라(4위·697억 달러), 아마존(5위·647억 달러) 등이 삼성에 비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10위 권에 랭크된 다른 기업은 일본의 자동타 브랜드 도요타(7위·502억 달러), 페이스북(8위·481억 달러), 메르세데스 벤츠(9위·478억 달러), IBM(10위·468억 달러)이다.


  2011년 17위를 기록했다가 2012년부터 10위권 내에 진입한 삼성전자는 이후 계속해서 글로벌 톱10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 오른 6위는 역대 최고 순위다. 인터브랜드는 삼성전자가 투명하고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갤럭시노트7의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브랜드 신뢰를 성공적으로 회복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또 스마트폰 갤럭시 S8 시리즈, 애드워시 세탁기, 패밀리허브 냉장고, 더 프레임 TV 등의 신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의미있는 혁신을 지속한 점 등을 긍정적으로 반영했다.
  
  승승장구를 거듭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는 적기 투자와 기술 혁신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했고, 브랜드 경쟁력 또한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 받았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125억 달러와 비교해 5.1% 증가한 132억 달러(약 14조9212억원)으로 기록됐다. 현대차는 2015년부터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자동차 부문으로 보면 현대차는 도요타, 벤츠, BMW(13위), 혼다(20위), 포드(33위)에 이은 6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2005년 이후 올해까지 13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당시 브랜드 순위는 84위, 가치는 35억 달러로 그동안 순위는 49계단, 가치는 97억 달러가 오르는 성장을 이뤘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모던 프리미엄'이라는 브랜드 방향성에 따라 자율주행 및 커넥티비티 기술을 발전시키는 등 보다 더 많은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아차도 2년 연속 글로벌 60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67억 달러(약 7조5736억원) 브랜드 가치를 기록, 지난해와 같은 69위에 올라 2년 연속 6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동시에 6년 연속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


  기아차는 지난 2012년 처음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꾸준히 브랜드 가치가 상승해 올해는 지난해 63억달러보다 6% 증가한 67억달러의 브랜드 가치를 달성했다.


  한편 인터브랜드는 세계적인 브랜드 평가 및 컨설팅 전문 기업으로 매년 100대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는 ▲기업의 재무 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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