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케이뱅크, 1000억 증자 완료하고 주담대·방카슈랑스 사업확장

연내 1500억 추가 증자···MDM 신규 주주사로 참여
'직장인K 신용대출' 10월 중순 판매 재개


[파이낸셜데일리=송지수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10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완료하고 방카슈랑스·아파트담보대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케이뱅크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케이뱅크 사옥에서 지난 6개월간 성과와 중장기 경영전략 및 사업계획 설명회를 열고 연내 다양한 상품을 보유한 방카슈랑스와 비대면 담보대출을 내놓는다고 발표했다.


  아파트담보대출은 100% 비대면 서비스로 올해 말 제공된다. 서류 제출은 케이뱅크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사진 촬영·스크래핑 방식 등으로 활용되며 복잡한 금리우대 조건도 사라진다.


  방카슈랑스 상품은 연내 출시된다.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상품군도 저가형보장성상품, 저축보험상품군으로 구성된다.


  케이뱅크는 사업 확장을 위해 이날 1000억원 증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증자에는 KT를 비롯한 기존 주주사들이 주도하는 가운데 부동산 전문기업 MDM이 신규 주주사로 참여한다.


  일부 주주사가 자사 상황에 따라 이번 증자에 불참하면서 발생한 실권주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MDM이 신규 주주가 됐다. MDM은 이번 증자 참여로 케이뱅크 총 자본금 3500억원 중 약 4%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케이뱅크는 MDM을 포함한 증자 참여 주주사들이 27일 총 868억을 납입하고 나머지 132억원은 추석연휴 직후인 13일 전환주 신주 발행을 통해 납입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이번 증자 외에도 연내 목표로 1500억원 수준의 추가 증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은 이날 설명회 직후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신규주주 등이 정해진 상태는 아니지만 예비조사를 해보니 그래도 관심 가진 곳이 많이 있는 걸로 본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케이뱅크는 각 여신 상품에 쿼터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신생 은행으로서 안정적인 지속성장을 위해 일정 한도를 초과하는 여신 상품에 대해서는 미리 공지한 뒤 서비스를 중단하게 된다.


  가파른 신용대출 증가로 지난 7월 중단됐던 '직장인K 신용대출'은 다시 판매된다. 케이뱅크는 금리수준에 대한 분석과 조정을 통해 10월 중순께 다시 내놓을 예정이다.


  이밖에 고객이 무료로 쓸 수 있는 ATM기가 확대될 예정이다. 전국 약 1만6000여개의 우리은행과 GS25 편의점 ATM/CD기를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1300여기를 추가 설치 중에 있다고 케이뱅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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