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추석 교통체증? "내가 제일 똑똑해"···이통사·포털 4파전


[파이낸셜데일리=강철규 기자] 추석 연휴 꽉 막힌 귀경길과 귀성길이 걱정된다면 모바일 내비게이션이 답이다.

  3일 이동통신업계와 포털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명절은 빅데이터 분석해 가장 빠른 우회길을 제공하는 무료 내비게이션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4파전이 예상된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내비' ▲SK텔레콤의 'T맵' ▲KT-LG유플러스의 통합내비 '원내비' ▲네이버의 'Naver Map(네이버 맵)'이 맞대결을 펼친다.


  카카오내비는 지난 2011년부터 6년 이상 축적해온 빅데이터와 실시간 교통 예측 알고리즘을 분석해 5개 구간(서울~부산/광주/울산/대전/대구), 추석 당일 전후(10/2~5)를 대상으로 출발하기 좋은 시간을 예측했다.


  귀성길은 3일 오후부터 저녁에 떠나는 것을 추천했다. 서울~부산 구간은 3일 오후 6시40분에 출발하면 4시간41분, 서울~광주 구간은 3일 오후 6시20분에 출발하면 3시간 26분이 걸려 비교적 쾌적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전은 3일 오후 9시, 서울~대구는 3일 오후 10시, 서울~울산은 3일 오후 6시10분께 출발하라고 조언했다.


  귀경길은 4일 오후 9시 30분 이후에 출발하는 것을 추천했다. 부산~서울 구간은 4일 오후 8시20분에 출발하면 4시간 34분, 광주~서울 구간은 4일 오후 9시 0분에 출발하면 3시간 37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대전~서울은 5일 오후 9시30분, 대구~서울은 5일 오후 8시30분, 울산~서울은 4일 오후 10시에 출발하면 가장 소통이 원활할 것으로 예측했다.


  카카오내비는 지루한 교통 정체가 시작되면 길안내 음성을 바꿔가며 차량 내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전환시킬 수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뽀로로나 로이, 타요 등 캐릭터를 비롯해 구수한 전국 팔도 사투리, 개그맨, 방송 성우 등 총 21개에 달하는 다양한 길안내 음성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T맵'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T맵x누구'로 시장 점유율 1위를 공공히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기준 다운로드 사용자가 300만명을 넘어섰으며, 최근 매일 30~40여만건 수준의 다운로드가 발생하고 있다.


  T맵 이용자들은 운전 중 음성만으로 목적지를 찾을 수 있고, 원하는 음악을 주문해서 들을 수 있는 대화 방식의 인공지능 내비게이션 기능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날씨 및 주유소, 교통 정보 등 음성을 통한 정보 검색에도 긍정적으로 반응이 나오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맵x누구는 내비 활용이 많아지는 오는 추석 연휴 귀향길에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공 지능 내비 사용자 증가에 따라 향후 AI산업 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T와 LG유플러스가 함께 선보인 '원내비(ONE NAVI)는 업계 최초로 교차로 진출입시 동영상처럼 움직이는 실사이미지를 통해 경로를 안내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원내비는 지도상의 경로 안내선 만으로는 주행에 어려움을 느끼던 운전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대형건물이나 마트와 같은 랜드마크 건물을 중심으로 음성안내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검색기능의 장점과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네이버 지도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했다. 네이버 포털에서 목적지를 검색하면 인근의 거리뷰를 보여주기 때문에 도착 후 주변을 헤매지 않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네이버 지도는 검색 상세버튼을 누르면 목적지 주변 대중교통 길찾기, 버스, 지하철 정보도 제공한다. 근처 주차장이나 맛집 검색도 앱 하나로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