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통3사, 미디어·IoT 성장에 통신비 부담 상쇄할 듯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통신업계는 선택약정할인율 상승·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미디어·사물인터넷(IoT) 등 추가 사업의 성장세가 높아지면서 실적하향은 최소치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정부 통신비 인하 방안이 발표되면서 실적 하향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는 매출액은 4조 3163억원, 영업이익은 4118억원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하향전망은 최소치에 그칠 전망이다. SK하이닉스와 SK플래닛 등 자회사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탓이다. 


  SK텔레콤은 미디어와 IoT 사업이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가입자당 매출액(ARPU)가 증가하고 있다. IoT 이동통신 가입자도 11.1%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원격검침, 보안, 스마트홈 등 영역에서 앞으로도 성장하며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요금할인율 상향, 취약계층 요금감면과 같은 요금인하 영향은 감면대상 조정과 대리점 리베이트 축소 등 마케팅비용 절감 노력으로 축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KT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5조 4713억원, 영업이익이 3644억원으로 다소 위축될 것으로 예측된다. 통신사업에 유선 비중이 높고 부동산 등 자회사 들의 실적에 대한 기여도가 높은 만큼 통신비 인하영향은 크지 않다. 다만 방송통신발전기금 분담금 징수율이 인상됐기 때문에 마케팅 비용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KT는 IPTV와 초고속 인터넷매출 증가도 돋보인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액은 ARPU가 높은 기가인터넷 비중이 4.5% 상승했다. IPTV매출액도 가입자와 ARPU 증가로 17.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3조374억원, 영업이익은 2073억원으로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IPTV와 초고속인터넷이 매출 성장을 주도하며 통신비 인하 효과를 메울 것이다. IPTV 매출액은 가입자수 와 ARPU 증가로 18.2% 늘었다.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로 8.4% 증가하며 실적을 끌어 올린다는 예상이다.


  조민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케팅비용 절감 노력, 단말기 완전자급제 등 이익 증가 요인도 있지만 취약계층 요금감면, 보편요금제 추진 가능성을 감안해서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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