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홈앤쇼핑, 금요일엔 조기퇴근 '소통경영' 박차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유연근무제 확대·평직원 면접위원 참여 등 국내 기업에선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혁신을 선보여 온 홈앤쇼핑이 평직원을 위해 더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홈앤쇼핑은 평직원의 자율 협의체인 ‘평직원 협의체(H&S Blue Board)’의 의견을 수렴해 10월부터 기존의 스마일플러스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 홈앤쇼핑 직원들은 매월 첫째 주부터 매월 마지막 전 주 금요일에는 오후 5시 반에 퇴근해왔다. 하지만 이번 확대 시행으로 앞으로 오후 4시에 퇴근하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제외한 모든 금요일 퇴근 시간이 오후 5시로 조정된다.
           
아울러 신입사원들의 교육에 평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제도도 함께 운영한다. 홈앤쇼핑은 지난 8월 진행된 2017년 신입사원 채용에서 면접 과정에 보직이 없는 평직원들이 본부장·팀장과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해 관심을 끈 바 있다.


홈앤쇼핑은 당시 선발된 인턴직원들이 10월10일자로 정직원 전환됨에 따라 2011년 입사한 공채 1기를 ‘지도 선배’로 선발, 교육 현장에 투입시켜 신입사원의 빠른 회사 적응과 업무 파악을 돕게 된다.


한편 홈앤쇼핑은 평직원이 경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 또한 확대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 '직원 기업문화 혁신안'을 선보인 이후, 조직구성원 자율 협의체인 평직원 협의체(이하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협의체는 평직원의 직선투표제를 통해 구성됐다. 지난 9월 팀별 투표를 통해 조직단위별 대표직원 총 31명을 선발했다. 이후 무기명 비밀 직접 투표를 통해 8명(위원장 1, 부위원장 2, 위원 4, 간사 1)의 위원회를 꾸렸다.


이들은 향후 △업무혁신·제도 개선·인사·노무·기업문화에 대한 의견 △사업 및 영업 관련 각종 제안 활동 △직원들의 고충 및 애로사항 전달 △기업문화 및 조직활성화 공식 활동에 대한 공동 주관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선출된 직원은 본부장, 팀장 등 보직자와 동등한 자격으로 각종 경영협의체에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특히 협의체와 의사결정의 주체인 경영층과의 소통을 통해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확립, 상호 신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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