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18일 오후 6시 서울시청 본관 브리핑룸(2층)에서 앙헬 구리아(Angel Gurria) OECD 사무총장, 크리스티아나 피게레스(Christiana Figueres)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서약 이사회 부의장(전 UNFCCC 사무총장)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19~20일 개최되는 OECD 회의와 기후변화 대응 시장포럼의 연계 개최 배경을 설명한다.
이번 기자회견은 19~20일 프랑스 파리시장, 미국 댈러스시장 등 전 세계 39개 도시 대표단과 시티넷 등 11개 기관 등 총 300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열리는 '제3차 OECD 포용적 성장을 위한 챔피언 시장 회의'와 '2017 기후변화 대응 세계도시 시장포럼'에 앞서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각자 인사말을 하고 국내·외 언론의 질문에 답하는 기자회견을 갖는다.
박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가 평등하고 포용적인 성장 기반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한 도시 간 연대와 동맹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에 앞서 오후 2시20분 박 시장은 시장실에서 모하마드 알리 나자피(Mohammad Ali Najafi) 이란 테헤란시장과 '서울시-이란 테헤란시 우호도시협정'을 체결한다.
양 도시는 협약을 통해 ▲교통·대기질개선·문화·공중보건·상하수도 개발 등 공통 관심 분야의 시정 정보 및 경험 공유 ▲무역·투자·기술 등 경제협력 및 투자증대를 위한 교류 ▲문화·관광분야 홍보 협력 및 인적 교류 추진 ▲국제기구 및 국제회의를 통한 실질적 교류 등 분야에서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
서울시와 테헤란시는 1977년 골람레자 닉페이(Gholam Reza Nikpay) 테헤란 시장의 한국 방문을 기념해 양 도시 거리에 각각 '서울로'와 '테헤란로'라는 이름을 붙이는 등 우호증진을 위해 애써왔지만 도시간 우호도시협정을 체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수애뇨339(평창길 339)'에서 열리는 '제48차 외국인투자자문회의(FIAC) 정기회의'에 참석해 신규위원 5명을 외국인투자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위원들에게 도시재생과 투자유치를 통한 경제활성화 방안 등에 관한 자문을 구한다. 이날 정기회의에는 FIAC위원 13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