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천공항, 12년 연속 세계 최고 서비스 평가 1위 "대기록"

5점 만점 중 4.99점으로 종합순위 1위
최고 공항상 및 특별공로상 수상 영예
이번 수상 끝으로 ASQ 평가 참여 중단


[파이낸셜데일리=김유미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12년 연속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자랑하는 공항 1위로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의 이번 12연패 수상은 지난해 초 수하물 지연 사태와 밀입국 사건이라는 위기를 딛고 이뤄낸 성과로 평가받고 있으며, 전 세계 어느 공항도 기록하지 못한 유일무이한 대기록이다.


  17일 오후(현지시각) 모리셔스 포트루이스 스와미 비베카난다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국제공항협의회(ACI) 주관으로 열린 '2016 세계 공항서비스평가(ASQ) 시상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2년 연속 1위를 수상했다.


  주최 측인 ACI는 이번 ASQ 평가 시상식을 위해 2016년 한 해 동안 세계 각국의 공항이용객 55만 명을 대상으로 1대1 대면 설문조사를 벌였다. 그 결과 인천공항은 종합평가 결과 5점 만점에서 최종점수 4.99점을 획득하면서 전 세계 종합순위(Global Ranking)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공사는 이날 시상식에서 '아시아·태평양 최고 공항' 부문과 '대형공항(여객 4000만 명 이상) 최고 공항' '아시아·태평양 대형공항 최고 공항' 등 3개 분야에서 단독으로 1등상을 수상했다. 특히 ACI는 인천공항의 세계 공항서비스 수준 향상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특별공로상(ASQ Special Recognition)'을 수여했다.


  특별공로상은 한 개 이상의 수상분야에서 5년 연속 1위를 달성한 공항에 수상자격이 주어지며, 인천공항 외에 홍콩 첵랍콕 공항(2006~2010년 대형공항분야 1위)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앞서 인천공항은 12년 연속 수상을 끝으로 공항서비스평가에 참여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최고 공항상 수상은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 관계자는 "개항 초기부터의 서비스 강화 전략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판단 아래, 내년 초 개항되는 제2여객터미널(T2)에 IC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공항으로 변모하는 등 차세대 공항서비스 개발을 선도하려는 노력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 서비스 경쟁력을 위해서 비공개로 서비스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의 세계서비스평가 12연패와 더불어 특별공로상 수상은 5만 공항 가족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이룬 소중한 성과"라면서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 초 제2여객터미널의 개항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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